[혁신레터] [정덕영의 찌아찌아통신 ⑪] 노인과 바다 외 3편
지방자치혁신뉴스(jachinews.kr) 2026.09.14 새 글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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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영의 찌아찌아통신 ⑪] 노인과 바다
또빠 항에서 참치배가 떠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은 늘 그 배에 먼저 올라 있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낚싯대도 없이 맨손으로 줄을 당기는 사내들과 함께, 뭍이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하루를 보냈다.
남자치고 탁 트인 대양을 항해해 보는 꿈을 꿔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위인전, 소설, 영화를 통해서 봐온 바다는 늘 모험심을 자극하곤 했다. 보물섬, 15소년 표류기, 걸리버 여행기, 로빈슨 크루소 등은 유년기의 상상력을 풍성하게 해 주었다. ‘빠삐용’, ‘캐스트 어웨이’ 같은 영화는 저절로 감정 이입이 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꿈은 작아지기 마련이지만 동경하는 마음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부톤에서는 유럽에서 온 교수가 학생들을 인솔하고 무인도와 정글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라쌀리무 원시림에서 야영을 하고 곤충, 식물, 동물을 관찰하곤 한다. 부톤과 함께 동남 술라웨시에 속한 와까또비 등 해양생태계는 전 세계의 대부분 어종과 산호초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와까또비’는 완찌, 깔레두빠, 또미야, 비농꼬 4개의 섬을 일컫는 줄임말이다. 4개의 섬은 열도를 이루고 있으며 저마다 개성이 있다. 섬들은 저마다 생활양식과 경관도 특색이 있고 축제의 시기도 달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달 정도를 잡아 4개의 섬을 순례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국립해상공원으로 지정돼 있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기꺼이 버킷리스트에 넣는 곳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 사람들, 특히 해양 생태 학자들과 다이버들의 천국이다.
여행업을 운영하는 현지 친구 아드리안은 며칠 전 미국에서 온 학자들을 인솔하여 일주일 예정으로 와까또비를 들어갔다. 현지인 2명과 함께 생수와 식품을 조달하고 길 안내를 하러 간다고 했다.
필자: 정덕영 · 원작 게재: 2026-09-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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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묵 지방자치혁신연구원 원장 · 지방자치혁신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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