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레터] [시몽백작의 전략노트 ②] 이재명 리더십의 3대 강점, 3대 리스크
지방자치혁신뉴스(jachinews.kr) 2026.07.17 새 글을 보내드립니다.
[시몽백작의 전략노트 ②] 이재명 리더십의 3대 강점, 3대 리스크
8월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민주당 안의 모든 시선이 다시 한 사람에게 모이고 있다. 지방선거 공천 국면에서 번졌던 줄서기의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았다. 무대만 바꿔 전당대회로 옮겨 붙는 중이다. 이 풍경이 말해주는 것은 하나다. 이재명 리더십은 대통령 개인의 통치 기술이 아니라, 집권 여당 전체의 질서 원리로 작동하고 있다.
이 리더십의 토대에는 높은 국정 지지율이 있다. 취임 첫해 내내 60%대를 지켰고, 봄에는 60%대 후반까지 올라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초여름 들어 고유가·물가 부담과 특검 공방이 겹치며 60%대 초중반으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여전히 높지만, 정점은 한 번 지났다. 이 미세한 변화가 중요하다. 같은 강점도 지지율의 정점 위에서 작동할 때와 완만한 하강 국면에서 작동할 때는 다른 결과를 낳는다.
전략가에게 리더십은 찬반의 대상이 아니라 구조 분석의 대상이다. 정리하면 세 개의 강점과 세 개의 리스크다.
첫째, 성과·실무 중심. 이재명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이미지를 쌓아 왔다. 한국 유권자 다수는 이념의 언어보다 "그래서 뭘 했느냐"는 질문에 민감하고, 이재명은 그 질문에 가장 익숙한 정치인이었다. 문제는 이 강점이 당 내부에서 어떻게 번역되느냐다. 누군가는 이것을 '현장에서 일하는 정치'로 번역하지만, 누군가는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의 프로젝트에 올라타는 정치'로 오해한다. 성과주의는 책임의 언어인데, 충성 경쟁과 결합하는 순간 관계의 언어로 변질된다.
둘째, 직접 소통과 팬덤 동원. 이재명은 레거시 미디어와 당 조직이라는 중간 매개를 우회해 지지층과 직접 연결되는 방식에 능숙하다. 노무현이 참여의 상징, 문재인이 신뢰의 상징이었다면, 이재명은 여기에 '직접 연결과 즉시 동원'을 더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 지도부가 친화적 유튜브 채널을 직접 무대로 삼아 결집을 호소한 장면은, 이 구조가 이미 선거 운영의 표준 문법이 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힘은 리더 개인에게는 무기지만, 정당 전체에는 제도화되기 어려운 힘이다. 팬덤은 이제 경선·전당대회·공천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공식 권력 집단이 됐다.
필자: 시몽백작 · 원작 게재: 2026-07-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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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묵 지방자치혁신연구원 원장 · 지방자치혁신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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